약사들 전국 곳곳서 "실력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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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방종합】전국 시·도약사회가 정부의 부분 의약분업시행 방안에 크게 반발, 전면휴업결의·농성·반대투쟁결의 등 실력행사로 나서고 있다.
전국시·도약사회는 31일 보사부·대한의학협회 등과 가질 최종협상에서 의사의 처방전 발행의무화 등 보험내 완전 분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농성, 요양기관지정 반납, 면허증반납, 휴·폐업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여 7월1일부터 실시예정인 의약분업에 큰 진통이 예상된다.
부산시약사회(회장 이송학) 소속 1천8백10명의 개업약사들은 25일 보사부의 의약분업시행 방안에 반대 31일 하룻 동안 일제히 휴업하기로 결의했다.
서울시약사회도 지난 11일부터 8일 동안 1천5백여명이 농성을 벌인데 이어 23일부터는 회장단 등 간부 38명이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경기도약사회(회장 이송학) 회원 2천6백여명은 정부의 부분 분업 안에 반대, 27일 이사회를 열어 휴업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며 인천시약사회는 29일 가톨릭 회관에서 임원총화를 열고 규탄대회를 열어 실력행사방법을 결정키로 했다.
이밖에 대전·충북·전북·강원·경남·경북등 약사회도 31일 예정된 보사부의 회의결과와 부산의 31일 휴업강행 등에 따라 6월 들어 휴·폐업을 결정,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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