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 정호용 의원을 주공격 목표로 성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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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민당은 22일 열린 총재단 회의에서 여야 중진회의의 주공격 목표를 정호용 의원 (민정)의 의원직 사퇴로 잡고 정 의원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성토.
이날 회의는『정씨가 정치권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은 광주사태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그가 여권 내 반민주 수구세력의 핵심인물로 민주화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라며『정씨 문제를 덮어두면 광주시민이 자극될 것이며 이를 빌미로 정국을 파탄으로 몰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
평민당은 정 의원이 국회의장의 유럽 순방단에 포함된 것을 놓고『정씨가 국회대표로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입법부 위신을 크게 훼손시키는 일』이라며『지금상태에서 정씨가 외국에 나가서는 안되며 여당이 끝내 국회의장의 외유단에 포함시킬 경우 우리 당 의원들이 외유 단에서 철수시키겠다』고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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