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 마법 1막3장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2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뒤지다 후반 막판 8분 동안 3골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교체 선수로 투입돼 2골을 넣은 팀 케이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호주 언론은 "히딩크 감독이 경기 전날 밤 케이힐이 교체 선수로 들어가 맹활약하는 꿈을 꾼 뒤 그대로 따랐다"고 소개했다. 더구나 하프타임에는 선수들에게 '호주가 3-1로 이길 것'이라고 예언까지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이른바 히딩크 마법의 1막1장이었다. 그러나 19일 브라질과의 2차전에선 히딩크의 마법이 잠시 멈춰섰다. 난적 브라질을 맞아 화끈한 경기를 펼쳤지만 0-2로 졌다. 23일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는 히딩크 마법의 1막3장이 되는 셈이다.
◆ 상대팀도 나의 나라
호주에는 크로아티아계 선수가 6명이나 된다. 주장 마크 비두카를 비롯, 조십 스코코.젤코 칼라치.토니 포포비치.안테 코비치.제이슨 컬리나 등이다. 반면 크로아티아에도 호주 태생 선수가 3명이나 있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