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히딩크 마법' 되살아날까 … 호주, 크로아티아와 비기기만 해도 16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히딩크의 마법은 되살아날 것인가.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호주가 2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경기장에서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조별리그 F조에서 1승1패를 기록 중인 호주는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1무1패로 코너에 몰려 있다.

◆ 히딩크 마법 1막3장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2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뒤지다 후반 막판 8분 동안 3골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교체 선수로 투입돼 2골을 넣은 팀 케이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호주 언론은 "히딩크 감독이 경기 전날 밤 케이힐이 교체 선수로 들어가 맹활약하는 꿈을 꾼 뒤 그대로 따랐다"고 소개했다. 더구나 하프타임에는 선수들에게 '호주가 3-1로 이길 것'이라고 예언까지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이른바 히딩크 마법의 1막1장이었다. 그러나 19일 브라질과의 2차전에선 히딩크의 마법이 잠시 멈춰섰다. 난적 브라질을 맞아 화끈한 경기를 펼쳤지만 0-2로 졌다. 23일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는 히딩크 마법의 1막3장이 되는 셈이다.

◆ 상대팀도 나의 나라

호주에는 크로아티아계 선수가 6명이나 된다. 주장 마크 비두카를 비롯, 조십 스코코.젤코 칼라치.토니 포포비치.안테 코비치.제이슨 컬리나 등이다. 반면 크로아티아에도 호주 태생 선수가 3명이나 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