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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황선홍 골잡이 "특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유일한 아마추어이자 대학선수인 황선홍(건국대)이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1차예선전 국가대표팀의 공격 최선봉이 된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아시아 1차예선전을 눈앞에 둔 이회택감독은 최순호 김용세를 제쳐두고 신예 황에게 제1스트라이커의 임무를 부여했다.
한일정기전때 링커진의 약세와 골게터의 부재를 실감한 이감독은 명수비수 박경훈이 부상에서 회복, 가세함에 따라 수비라인을 박경훈 구상범 정용환 조민국으로 확정짓고 힘과 체력이 좋은 최강희와 윤덕여등을 링커진으로 돌려 노수진 황보관 정해원 이학종 등의 미드필더를 보강키로 했다.
그러나 김주성이 부상으로 뛸수 없게 되자 공격라인 구축에 애를 먹었던 이감독은 상승세의 황선홍을 최전방에 포진하고 최순호 김용세 이태호)를 번갈아 기용, 황을 엄호케 한다는 4-4-2 전략을 세운 것이다.
이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1명씩을 보강할 계획이었으나 마땅한 선수가 없어 1차예선은 현선수로 치른후 6월 대통령배대회 이후 2∼3명을 보강키로 했다』며 『지금은 황선홍을 활용하는 새로운 공격전술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회택 감독에 의해 전격적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황선홍은 1백82cm의 장신으로 헤딩력이 뛰어난데다 드리블링·패스등 발재간이 좋고 두뇌회전이 빨라 스트라이커로서 나무랄데 없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황은 데뷔무대였던 카타르 아시안컵대회에서 2골과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신인으로서 기대이상의 능력을 실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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