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펜클럽서 소가입을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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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스트리치 (네덜란드) AP=연합】 국제펜클럽은 10일 소련의 러시아지부와 리투아니아 지부의 가입을 만장 일치로 승인, 65년만에 소련의 펜클럽 참여를 허용함으로써 소련과의 불화를 청산했다고 이임하는 국제펜클럽 「프란시스·킹」 회장이 말했다.
「킹」 회장은 이같은 역사적 조치로 소련내에서 4개의 펜클럽 지부가 더 개설되고 현재 외국에서 망명활동을 벌이고 있는 소련의 라트비아 지부와 에스토니아 지부가 장소를 소련으로 옮길 길이 트였다고 말했다.
국제펜클럽이 볼셰비키 혁명후인 1924년 신생국인 소련의 가입신청을 거부한 이후, 소련의 국제펜클럽 가입은 줄곧 쟁점이 되어 왔다. 국제펜클럽은 소련이 작가와 그밖의 지식인들을 박해한다는 이유로 소련의 가입을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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