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재야인사 88명 검거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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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치안본부는 9일 올 들어 각종 노사분규와 학내·외 극렬 시위를 주동해 온 혐의로 수배된 전대협의장 임종석군(22·한양대총학생회장)과 전민련공동의장 이영순씨(42)등 대학생·재야인사 88명에 대한 특별검거령을 전국경찰에 내렸다.
특별 검거 대상자는 여의도 농민 시위관련 임군과 이씨 등 3명, 노학 연대 대책위원장 이희승군 (21·서울대공법4)등 노학 연대투쟁 관련자 26명, 서울지하철노조쟁의지도부장 이광렬씨(26)등 서울지하철파업 관련자 6명, 학투련 임시의장 김헌군 (22·서울대공법4) 등 대학시위관련자 48명, 세계청년학생축전위원장 전문환군(21·서강대신방4) 등 평양학생축전관련자 5명, 현대해고근로자대표회의의장 권용목씨 등 모두 88명이다.
치안본부의 한 관계자는『이번 수배대상 88명 중 몇 명은 공안합동수사 본부 측에서 검거를 의뢰해 왔다』고 밝혔다.
치안본부는 이번 특별검거 지시에서 『수배자가 거주하는 시·도의 관할경찰서는 수배자 1인당 3∼4명의 검거조를 편성해 조속히 검거하라』고 지시했다.
치안본부는 관련자가 검거되는대로 전원 구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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