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중진회의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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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 민주당 총재는 9일 각당의 당 3역과 부총재급 중진들로 구성되는 20명 내외의 4당 중진 연석회의를 조속히 구성, 모든 정치현안을 다루게 하자고 정식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난국을 정치권이 앞장서서 정치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의 중지를 한군데로 모아야할 것』이라고 중진회담을 제의하고『중진회의에서 5공 청산·광주문제, 폭력배격법안 및 결의문 채택문제, 비 민주악법개폐, 거부권 발동법안 대안마련, 부동산대책 등 모든 정치현안을 논의해 실질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 회의에서 4당 영수회담의 기초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한 의총의 결의문을 통해 강영훈 내각의 총 사퇴방침을 확인하고 경찰관 집단사표·동의대사건·문목사 방북등에 대한 근본원인과 대책을 추궁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정당은 부정적 입장을 표시했으나 평민·공화당은 전폭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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