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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9승 애플비, 국내 골프 기능성 이너웨어 업체에 투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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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애플비. 40대에 접어든 이후 상의에 기능성 이너웨어를 입는다. [AFP=연합뉴스]

스튜어트 애플비. 40대에 접어든 이후 상의에 기능성 이너웨어를 입는다. [AFP=연합뉴스]

프로 골퍼 스튜어트 애플비(48)가 한국의 골프 웨어 업체에 투자한다.

골프 이너웨어를 만드는 ‘밸런스윙’의 이용 기술이사는 신설하는 미국 지사에 스튜어트 애플비와 밸런스윙, 유통업체 킥스 고고닌자가 공동투자하며 24일 계약식을 연다고 13일 전했다. 스튜어트 애플비가 밸런스윙에 먼저 투자 의사를 전했다는 설명이다. 액수와 지분 비율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밸런스윙 이용 이사는 “몸통과 팔, 겨드랑이 이두박근을 압박해 슬라이스를 방지하는 제품을 만든다”고 밝혔다. 여성 몸매 보정용 속옷과 흡사한 원리로 어깨를 조이고 타이트한 옷감을 사용해서 팔이 몸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는 원리다.

이용 이사는 “애플비는 평소 소매가 긴 상의 이너웨어를 입고 골프를 하는데 밸런스윙의 제품을 입어보고 다른 제품 보다 기능이 뛰어나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한국 본사에도 투자할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밸런스윙 제품에 애플비의 이름과 얼굴이 들어가고 직접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애플비는 호주 출신으로 PGA 투어 9승 등 총 17승을 한 선수다. 2010년 한 라운드에서 59타를 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허리 부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아 출전권을 잃었고 간간히 1부, 2부 투어에 참가한다.

밸런스윙 이너웨어. 사진=밸런스윙

밸런스윙 이너웨어. 사진=밸런스윙

밸런스윙은 “중앙일보 '더 골프숍'에 보도된 후 주문이 늘어 미국 진출도 결정하게 됐으며 사이클 수트, 야구 타자 수트, 엘보 방지 토시 등 특화된 제품 계속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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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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