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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지배인 등 둘 연쇄 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4일 오전 1시 30분쯤 서울 수유1동 50의 66 아방궁여관(주인 서영복·56) 앞길에서 이 여관에 투숙 중이던 공광희씨(22·술집지배인·서울 중계동 산104의 4)등 6명이 여관을 나서다 흉기·각목 등을 든 20대 청년 8∼9명으로부터 습격 당해 공씨가 가슴 등을 찔려 숨지고 일행 이규이씨(23·술집종업원)가 납치됐다 숨진 시체로 발견됐다.
숨진 공씨등과 함께 투숙한 최익성씨(22·술집종업원)에 따르면 밤참으로 해장국을 먹기 위해 여관을 나서는 순간 여관주변에 숨어있던 이들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들어 몸을 피해 달아났다 돌아와 보니 공씨는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있고 이씨는 납치됐다는 것이다.
범인들에게 납치됐던 이씨는 30분쯤 뒤인 이날 오전 2시 5분쯤 납치 현장에서 4㎞쯤 떨어진 종암1동 풍전공업사 앞길에서 허벅지 10여 군데를 흉기에 찔린 채 신음하다 성북구청청소원 이태복씨(38)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지난달 20일쯤 숨진 공씨가 지배인으로 있는 상계동 S살롱 여 종업원 2명이 다른 술집에 끌려갔다 다시 온 뒤 양쪽 술집 종업원들끼리 집단편싸움을 벌인 일이 있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술집 여 종업원 소개 이권을 둘러싼 폭력배들의 세력다툼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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