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적정수준"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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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을 방문중인 조정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제경제연구소(IIE)가 개최한 강연회에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실상 환율을 조작하지 않는 나라가 어디에 있느냐』고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데 대해 반문하고 『원화가 지난해 16% 절상된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3%올랐다』고 지적, 이미 『적정수준에 왔다』고 강조.
이 연구소 소장인 「프레드·버그스텐」박사도 『IIE의 자체조사결과 세계에서 영국 파운드·캐나다달러·한국원화 등 3개 통화만이 적정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조 부총리는 「베이커」미 국무장관과의 면담계획이 불발에 그친 데 이어 「야이터」 농무장관마저 모친상으로 회담상대역이 농무차관으로 변경되었는데 조 부총리 수행원들은 『농산물시장 개방문제가 한미통상협상의 가장 큰 관건인데 미측 주무장관의 개인적인 불상사까지 겹쳐 만나는 것조차 어렵게 되었다』고 아쉬운 표정.【워싱턴=장성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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