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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 연승엔진 "시동 걸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김정남감독이 이끄는 유공이 파죽의 3연승을 구가, 89프로축구 단독2위에 올랐다.
유공은 30일 성남구장에서 2만5천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현대와의 2차전에서 투톱인 구본석과 임고석의 두골로 신연호가 3년 만에 첫골을 기록한 현대에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2-1로 승리, 3승1무2패로 선두 대우(4승1무1패)에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29일의 동대문운동장경기에서는 무명의 프로 3년생 이화열이 두골을 터트리고 김종부가 프로첫골을 기록한 포철이 김이주가 한골을 터트려 득점선두(3골)에 나선 일화에 3-1로 승리, 지난주 포항 홈구장에서 3-1로 패한 것을 설욕함으로써 양팀이 나란히 2승2무2패로 공동3위를 마크했다.
시즌초반 1무2패로 저조했던 유공은 4주째 부산경기에서 선두 대우를 꺾은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 현대와의 2연전을 승리로 이끌어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공간축구로 선풍을 일으켰던 현대는 올 시즌 3주째 홈구장 춘천개막전에서 일화에 1승을 올렸을 뿐 저조한 성적으로 최하위를 맴돈 데다 유공에 2연패,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이날 유공은 전반 14분쯤 문전 혼전중 구본석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1명을 제치고 왼발 강슛을 터트려 선취골을 올리고 후반 30분쯤엔 차희철 대신 교체로 들어간 MF 김준현이 절묘하게 전진패스, 올 시즌 첫 출장의 임고석이 치고 들어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김준현은 이날 어시스트로 올 시즌 3개를 기록,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30일 경기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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