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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비서실장 내정자 귀국…“김정은 방중에 귀국 늦춘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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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노영민 주중대사가 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노영민 주중대사가 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노영민 주중대사가 8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노 대사는 이날 오전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에 오전 11시 5분쯤 도착했다.

그는 이날 귀국길에 비서실장 내정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공식 발표된 이후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당초 내정에 따라 전날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으로 귀국을 잠시 연기했다가 이날 서울로 출발했다.

이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 중인데 귀국한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취재진이 묻자 “비판하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원래 어제 저녁 귀국하기로 돼 있었는데, 오늘 늦춘 것도 그 이유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한국과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아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을 어젯밤, 오늘 아침 회의에서 마무리하고 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노 대사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의미 등을 묻자 “지금 (답을) 드릴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노 대사,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에 강기정 전 국회의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 윤도한 전 MBC논설위원 등 ‘청와대 2기 비서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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