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논란’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소폭 하락…민주↑·한국↓

문재인 대통령.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019년 첫 주간집계에서 2주 연속 부정평가보다 낮은 지지율(데드크로스)을 기록했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가 확산하면서 하락 반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1일 제외) 전국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46.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5%포인트 내린 48.2%,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0%포인트 오른 5.4%로 각각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선 것은 이번이 6주째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2주째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을 둘러싼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고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등은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신 전 사무관의 폭로가 확산하자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주간 제자리걸음이다. [표 리얼미터]

세부 계층별로는 경기·인천·서울·호남, 30·40·50대, 노동직·사무직·자영업, 중도층에서 상승했고, 충청권·부산·울산·경남, 20대, 학생·주부, 진보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38.3%로 다시 30% 후반대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내린 24.8%, 정의당은 0.3%포인트 내린 8.7%,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내린 6.2%, 민주평화당은 변동 없이 2.4%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0.7%포인트 오른 17.7%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