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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뜬 호나우두, 평점 2 ~ 4점" 브라질 언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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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안정환(左)이 숙소인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부인 이혜원씨, 딸 리원(2)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프랑스 말루다, 부상 알고보니 치질

○…스위스전(14일)에 결장했던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플로랑 말루다의 부상 부위가 베일을 벗었다. 프랑스 취재진을 통해 알아본 결과 말루다의 부상은 '치질'이었다. 말루다는 항문의 통증을 이기지 못해 8일 중국과의 평가전 직후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선수가 밝히기를 꺼리는 부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안을 지켜주는 불문율이 있어 그의 수술을 담당한 외과의사도 끝내 밝히지 않았다. 수술 경과는 좋은 것으로 알려져 프랑스 취재진은 말루다가 19일 한국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언론이 1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전에 출전했던 브라질 간판 스타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움직임이 둔하다고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15일 UPI 통신과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브라질 언론은 크로아티아 경기에 나와 69분간을 뛴 호나우두에 대해 "그라운드에 뿌리를 내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몸이 너무 무거웠다"며 "브라질은 호나우두를 제외하고 10명이 뛰었다"고 혹평했다. 현지 언론은 호나우두에게 10점 만점에 2~4점을 매기며 최악의 평점을 줬다.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브라질 감독은 2차전인 호주전에서도 호나우두를 출전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브라질의 한 축구 전문기자는 "호나우두를 더 이상 내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와 축구스타 호나우지뉴를 브라질이 자랑할 만한 세계적인 기업에 비유했다. 15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복합석유화학단지 기공식에 참석,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의 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기업"이라며 "세계 모든 나라가 갖고 싶어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호나우지뉴와 같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태극전사, 가족 초청해 '달콤한 휴식'

○…한국 축구대표 선수들이 1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이스캠프 쾰른 인근 베르기슈 글라트바흐의 숙소인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로 가족들을 초청해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토고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안정환은 미스코리아 출신 아내 이혜원씨, 두 돌을 갓 지난 딸 리원과 해후했다. 팀 내 최고참 최진철(전북)도 아내를 만났다. 선수들은 그러나 외출과 외박은 허용되지 않았다.

○…일본 축구대표팀 간판스타 나카타 히데토시(볼튼)가 호주와의 첫 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남은 크로아티아.브라질과 벌일 조별리그 두 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카타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앞으로 승점 4를 따낼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승점 6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왜 승점 4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우리 팀은 다음 경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SI "한국, 월드컵 파워랭킹 15위"

○…한국이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2006 독일 월드컵 파워 랭킹에서 15위에 올랐다. SI는 팀당 최소한 한 경기씩을 끝낸 15일(한국시간) 인터넷을 통해 개막 전 예상치에서 다소 조정된 수정판을 내놨는데, 한국은 토고전 승리에 힘입어 개막 전 22위에서 15위로 상승했다. 한국이 속한 G조의 파워 랭킹을 보면 개막 전 19위이던 스위스가 8계단 뛰어올라 11위가 되었고, 6위였던 프랑스는 7계단 미끄러져 13위로 떨어졌다. 1~3위는 개막 전과 같이 브라질.독일.아르헨티나 순이었다.

○…독일 경찰은 '유럽의 한.일전'으로 불리는 독일-폴란드의 경기 때 300여 명의 훌리건을 체포했다고 15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하멜른=이충형 기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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