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는 해방전쟁" 주장 논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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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임광희기자】광주지검 특수부는 13일 지난달 발간·배포된 조선대 교지「민주조선」창간호에 6·25를 민족해방전쟁이라고 규정하는 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논문이 실린 사실을 .적발하고 수사에 나서 12일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교지를 인쇄한 광주시 서석동 아가페인쇄소에서 교지 60여권을 압수하는 한편 제작에 관계한 교수 학생들을 금명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돈명 조선대청장을 발행인으로 해 3월중 1만8천권이 발간된 이 교지는「민족사를 바로 알자」는 특집으로「미제 침략 백년사」「북한의 혁명과 건설」이라는 제목의 논문 등에서 『6월25일 확대된 한국전쟁은 미국이 북한제도를 붕괴시키고 인민공화국을 파괴하여 전 한국을 장악하기 위한 불의의 전쟁이었으며…한반도 민중에 있어서 한국전쟁은 미제의 불의의 침략에 항전하여 조국의 해방과 통일,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한 민족해방전쟁으로서의 성격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는 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논조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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