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박물관 구경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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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대한교과서㈜는 24일 충남 연기군 동면 대한교과서 조치원 공장에 교과서 박물관을 개관했다.

40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착공, 1년 2개월 만에 연면적 1천여평 규모로 완공한 이 박물관은 상설전시관 2개와 기획전시실.홍보관.자료실.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에는 논어.맹자를 비롯, 명심보감.천자문.월인천강지곡(보물 398호) 등 삼국시대 것부터 현재 사용 중인 것까지 7만5천여점의 국내 교과서를 모아놨다. 미국.일본.영국.중국 등 해외 35개국 교과서 5백여권도 선보인다.

특히 북한의 인민(초등)학교용인 '위대한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 어린시절' '공산주의 도덕'등 30여권의 북한 교과서도 볼 수 있다.

자료실에는 정기간행물.단행본 등 비도서 자료와 교사 연구지도서.방학과제 등 교육관련 자료 8만권을 비치했다. 이들 자료는 열람과 복사는 허용하지만 빌려주지는 않는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없다.

대한교과서 관계자는 "지금까지 교과서 기획전시회는 많았지만 전문적으로 교과서와 관련된 콘텐츠를 전시하는 박물관은 세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라며 "교육문화 및 교과서 발전사와 교과서 제작과정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교육장소로 안성마춤"이라고 말했다.

041-861-3141~2.

연기=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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