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 어게인! 200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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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가 2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맘마미아는 인기그룹 'ABBA'의 노래들로 뮤지컬 음악이 구성된 것으로 더 유명하다. ABBA는 1970년대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었던 스웨덴 출신의 남녀혼성 4인조 그룹. 맘마미아가 2004년 초연 당시 중년층 관객의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85%의 객석 점유율을 보인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공연기획사인 신시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성공요인 중 하나로 'ABBA 노래의 한국어 번안'을 내세운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제작팀은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노래의 의미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어 번역에 오랜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고 한다. 한국공연을 위해 한국과 영국의 맘마미아 스태프들이 함께 가사를 감수했다. 번역과 역 번역 작업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한국가사는 ABBA의 음악이 주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작품의 내용과 잘 맞아 떨어지는 좋은 가사였다"고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도나와 친구들이 지난 가수 시절을 되새기며 신나게 부르는 노래 '댄싱 퀸(Dancing Queen)은 맘마미아의 대표곡으로 손꼽힌다. "신나게 즐겨봐, 인생은 멋진 거야, 우~ 기억해, 넌 정말, 최고의 댄싱 퀸……." 간결한 가사가 추억의 운율에 실려 중년관객을 향수에 젖게 만든다. 연극 줄거리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22곡의 ABBA 음악이야말로 맘마미아의 힘이다.

◇줄거리
= 젊은 날 꿈 많던 아마추어 그룹 리드싱어였으나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와 그녀의 스무 살 난 딸 소피. 도나의 보살핌 아래 성장해온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하던 중 도나의 처녀시절 일기장을 훔쳐보게 된다. 그 안에서 찾은,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명의 남자-샘.빌.해리-에게 도나의 이름으로 초청장을 보낸다. 엄마의 옛 친구들이며 같은 그룹의 멤버였던 타냐와 로지가 도착하고 소피의 친구들도 모여들어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도나의 옛 연인 세명이 한꺼번에 도착한다. 도나는 그들을 보고 크게 놀라 당황하며 안절부절하지 못한다. 소피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더욱 헷갈리는데….

▶ 일시:6월18일~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공휴일 오후3시, 오후 7시30분/월 공연없음)
▶ 장소: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입장권:화,수,목,일 저녁 VIP석 12만원/R석 10만원
금,토,일 낮 VIP석 13만원/R석11만원
공통 S석 8만원/A석 6만원/B석 4만원/C석 3만원)
▶ 문의:1588-7890 www.mamma-m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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