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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NN “베트남, ‘2차 북미회담’ 유치 의사 전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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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 정부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자국 유치 의사를 피력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개최에 관심 있다는 뜻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베트남이 과거 ‘베트남 전쟁’(1960~1975)으로 적대관계에 놓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점 등을 들어 북미 관계에서 ‘베트남 모델’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북한도 최근 지난해 2월 발생한 김정남 암살에 베트남 여성을 끌어들인 데 대해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 가운데 최근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베트남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답사를 다녀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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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일상적인 아웃리치 일환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나라도 같이 돌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램버트 대행의 베트남 방문 관련 질의에 “외교 대화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 열릴 것이라며 “회담 장소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세 군데 후보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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