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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50년간 농촌 저소득층 돌본 70대 최우수상 … 오지 마을 안전 챙긴 대학생 동아리도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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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3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3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3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자신의 재능을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적극 발굴해 포상·격려하고 나눔·기부 문화의 사회적 관심과 확산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

‘제3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의 홍보 공모 작품 수상작 전시.

‘제3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의 홍보 공모 작품 수상작 전시.

농촌재능나눔 실천 유공자 포상(표창) 전수, 홍보 동영상 시청 및 우수사례 발표, 홍보 공모 작품(포스터·UCC·사진) 수상작 전시,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농촌재능나눔 실천 유공 정부포상 개인 부문 최우수상(대통령 표창)을 받은 통영시 산양읍자원봉사회 진임옥(73) 회장은 50년 동안 농촌 지역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도배·장판 교체, 청소 등 집수리, 노인 목욕 및 미용 봉사, 심리·웃음 치료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금까지 총 1000회 활동과 3400시간을 농촌 지역의 독거노인·소외계층과 함께했다.

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순천제일대학 안전봉사대는 1999년 산업 안전 전공 학생봉사 동아리를 발족하고 20여년간 농촌 지역 오지마을을 돌며 전기·가스·보일러의 안전점검 및 수리 등 전공 분야별 재능 나눔을 실천해 지역 주민의 생활 안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300회 이상 활동에 대학교수·학생 등 7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약 4300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인구 감소와 마을 공동화, 고령화 등으로 침체한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함께하는 우리농촌운동’을 전개했다. 재능기부자와 마을 등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스마일재능뱅크(www.smilebank.kr) 시스템 구축, 상담콜센터(1577-7820) 운영,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료비·교통비·숙식비 등을 지원하는 민·관 합동의 공모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농촌마을 기부자 수는 8만여 명을 넘어섰다. 4500여 마을에 20만 명이 넘는 농촌 지역 주민이 혜택을 받았다. 농촌재능나눔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2013년 19%에서 2018년 58%까지 수직 상승했다.

농식품부 오병석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재능나눔 활동이 일상에서 생활화·습관화되어 누구나 할 수 있는 문화로 정착될 때 농촌은 활력이 넘쳐나고 도농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농촌 지역 재능 나눔 봉사활동이 활성화되어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범국민운동으로 전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재능나눔이 활성화하도록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강화하는 한편 봉사단체 선정과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료비 지원 확대 등 사업 내실화를 통해 많은 도시민과 단체가 참여하고 수혜자가 만족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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