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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가 야속해'...위협적인 손흥민, 토트넘은 챔스 '극적' 16강행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이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다 골키퍼 실레선에게 막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이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다 골키퍼 실레선에게 막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26·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71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승점을 확보하면서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해리 케인(25)과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서 후반 26분까지 71분간 활약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좋은 골 감각을 보이던 손흥민은 케인과 투톱까지 설 만큼 변함없는 팀내 신뢰와 존재감을 이어갔다.

손흥민이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이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공격 기회도 수차례 만들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야스퍼르 실레선에게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빠른 돌파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든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이어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바깥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고,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가 열린 틈을 타 또 한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키퍼 실레선에 걸렸다. 유럽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의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26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나갔다. 그러나 모우라가 이날 경기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토트넘이 전반 7분 우스만 뎀벨레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후반 40분 케인의 패스를 모우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마치고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이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마치고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 골 덕에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겨 같은 시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1-1로 비긴 인터밀란(이탈리아)을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과 인터밀란은 나란히 승점 8점을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 원정 다득점에서 토트넘이 앞서 극적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것이다. 손흥민도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밟을 기회를 얻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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