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계 서적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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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검찰과 경찰은 27일 오후 서울시내 9개 출판사와 10개 서점에서 북한원전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영도예술』등 북한원전 22종 3천여권을 압수하고 출판사대표 등 12명을 연행, 이들 중 백두출판사 대표 정지석씨(29) 등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형사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경기도 김포군 푸른숲 출판사(대표 박매영·28) 에서 『조선전사』2천 여권을 압수하고 서울시 내지평·돌베개·백산서당 등 모두 9개 출판사에서 북한원전 3천여권을 압수했다.
한편 한국 출판문화 운동협의회(회장 나병식·41)는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정부의 출판 탄압은 민중운동탄압의 첫 신호』라고 주장하고 『대대적 탄압에 의연하게 대응하면서 모든 서적을 총력을 쏟아 다시 펴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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