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포스코대우, 미얀마에 무상으로 태양광발전 설비 건설

중앙일보

입력

포스코대우가 전력난을 겪고 있는 미얀마 마나웅섬 주민들을 위해 무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공급한다.

전력난 겪는 마나웅섬 주민 #1000여가구 전력 혜택 봐 #미얀마 LNG 밸류체인 기대 #"미얀마와 공고한 협력할 것"

포스코대우는 8일 미얀마 라카인주 마나웅섬에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우 윈까잉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장관, 우 니 푸 미얀마 라카인주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나웅섬 발전시스템 착공식을 했다.

미얀마 라카인주 마나웅섬에서 8일 열린 태양광 발전시스템 착공식에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우 윈까잉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장관,우 니 푸 미얀마 라카인주 주지사(오른쪽부터)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대우]

미얀마 라카인주 마나웅섬에서 8일 열린 태양광 발전시스템 착공식에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우 윈까잉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장관,우 니 푸 미얀마 라카인주 주지사(오른쪽부터)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ESS)가 결합된 설비로 태양광 500㎾, ESS 2000㎾h 규모로 내년 상반기 설치되며 마나웅섬1000여 가구가 전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나웅섬은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이 위치한 라카인주에 있는 섬으로 6만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하지만 발전 용량이 작고 전력 사용료도 미얀마 본토에 비해 비싸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의 철 구조물에 포스코가 생산하는 내부식성 강판 ‘포스맥(PosMAC)’을 적용해 포스코그룹의 기술력도 함께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발전설비에는 포스코 1% 나눔재단 기금도 사용됐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발전설비 구축을 통해 미얀마 정부의 숙원사업이었던 마나웅섬 전력난을 해결하고 향후 자원개발 사업을 위한 관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짝퓨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 및 이와 연계한 민자발전사업 수주 협력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대우가 지분 참여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2013년부터 상업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이 개발에 참여한 해외 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사진 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지분 참여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2013년부터 상업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이 개발에 참여한 해외 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사진 포스코대우]

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는 포스코대우가 지분 참여 중인 미얀마 육상 가스관이 위치한 짝퓨 지역에 LNG터미널을 건설하고 미얀마, 중국 등으로 안정적인 LNG를 도입·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이와 함께 500㎿급 발전소를 건설해 미얀마 LNG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상 사장은 “이번 발전시스템 공급사업은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 포스코대우가 추진 중인 미얀마 LNG터미널 및 민자발전 사업도 성사돼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미얀마와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