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폭개편 예상|통합사창설·육사교장 파문 등 겹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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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대적인 군부개편이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육·해·공군통합사 창설을 앞두고 이미 예상되기는 했으나 최근 육사졸업식 파문으로 육사교장 민병돈 중장의 퇴임을 비롯한 육군 군단장급정기인사가 임박해 있고6월 중 군사령관(대장)과 군단장을 비롯, 상당수의 사단장급(소장) 정기승진 및 전보인사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또 8욀중 임기 만료되는 대강을 포함한 고위장성들이 있으며 해·공군도 군인사법개정에 따른 총장임기단축(3년에서 2년)으로 금년 중반기에 임기가 만료돼 수뇌부 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소식통들은 특히 노태우 대통령 집권이래 이종구 육군참모 총장 발탁과 이문석 특전사령관 승진기용을 비롯한 3성 장군들의 승진 및 전보, 88년 말 정기승진인사, 일부강성의 전보 등 소폭개편을 이미 단행했으나 대개는 임기만료 등에 따른 정례적인 것이었고 따라서 군부의 질서는 5공체제를 어느정도 유지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인사는 노대통령 체제를 다지는 본격적인 것이 되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따라서 금년중반까지 계속될 군개편은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지적하고 육사 14기이상 강성들의 퇴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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