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입찰 5개 컨소시엄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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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예상대로 5개 컨소시엄이 모두 참여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9일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두산그룹.금호아시아나그룹.유진그룹.프라임그룹.삼환기업 등 5개사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각 주간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정하는 매각 기준을 토대로 본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23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프라임그룹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 조성진 조합장은 "그동안 컨소시엄 업체들의 입찰 참여 목적과 인수동기의 건전성, 경영이념.성과와 시너지 효과, 금융 상환 조건 등을 기준으로 삼아 모든 조건을 비교한 결과 프라임그룹이 최적의 파트너로 꼽혔다"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의 투자 규모는 3000억원이며 1500억원은 회사가 보증하는 차입형으로, 나머지 1500억원은 조합원들이 개별 부담하는 형태다. 프라임 측과 합의된 내용에는 종업원 100% 고용승계 보장, 자산 매각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토록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우리사주 조합원은 3600명이며 이 중 2700여 명이 이번 본입찰에 참여했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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