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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진흥공단 내달 1일 닻 올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국내체육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번 주안에 인선과 조직기구를 마무리짓고 오는 4월1일 정식 출범한다.
2조원에 이르는 올림픽시설과 3천억 여 원의 올림픽 잉여금을 바탕으로 체육복권·광고사업 등을 펼쳐 한국사회체육발전과 각종경기단체 등의 자립기반에 큰 몫을 하게 될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해 서울올림픽이 끝난 후부터 계속 이목이 집중되어왔다.
체육진흥공단 출범과 관련,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이사장 자리에는 그 동안 많은 체육계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김옥진(김옥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SLOOC)사무총장과 이세기 (이세기)전 체육부장관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정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이세기 전 장관보다는 그동안 SLOOC 사무총장으로 이번 공단 발족에 깊이 관여한 김옥진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공단의 조직기구구성을 둘러싸고 체육부와 SLOOC가 마지막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SLOOC는 당초 조직위원회의 인력을 취업시키기 위해 2실 5본부 17국 50개 과에 5백명 규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체육부는 불요불급한 기구의 비대화를 우려, 기획과 사업관리를 통합시키고 공원·올림픽시설·청소년회관 운영을 시설운영으로 묶어 사회체육본부를 신설, 3개 본부 (본부장 이사급)에 10개국으로 축소 조정키로 최종방침을 확정, 그대로 통과될 전망이다.
한편 체육진흥공단은 93년까지 각종 수익사업 등으로 2천여 억 원을 조성, 올림픽 잉여금 3천억 원을 포함한 5천억 원의 기금으로 각 시·도 사회체육센터설립과 각 경기단체를 지원해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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