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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 입문… 프로서 16승1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집념의 복서 이열우가 「늙은 여우」「헤르만· 토레스」를 TKO로 누르고 WBC라이트플라이급 왕좌에 오르는 순간 링사이드에서 가슴을 죄며 지켜보던 홀어머니 김태내씨(68)는 주위의 눈도 아랑곳없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아들의 승리를 기뻐했다.
충복 옥천군 동이면 에서 9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이는 고1때 대전 대명 체육관(관장 염동균)에서 복싱을 배우기 시작, 다음해 전국 중· 고 연맹회장배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이는 프로로 전향, 극동 체육관에서 지금의 트레이너 박만순씨(32)를 만나면서 꽃을 피웠다.
왼손 잽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와 양훅을 겸비한 만능 복서 이는 프로 데뷔3년8개월에 16승 (9KO)1패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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