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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금 퀸 유소연 19억 … 8명이 10억 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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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2018 KLPGA 대상 시상식이 2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렸다. 특별상을 수상한 신지애, 유소연. 소감을 대표로 말한 신지애 선수가 "우리는 골프인 신지애"라고 한 후 유소연에게 마이크를 대주고 있다. 유소연은 "골프인 유소연 입니다" 라고 이어 말했다. [연합뉴스]

2018 KLPGA 대상 시상식이 2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렸다. 특별상을 수상한 신지애, 유소연. 소감을 대표로 말한 신지애 선수가 "우리는 골프인 신지애"라고 한 후 유소연에게 마이크를 대주고 있다. 유소연은 "골프인 유소연 입니다" 라고 이어 말했다. [연합뉴스]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여자 프로골퍼 가운데 올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상금 퀸은 유소연(28)이었다. 또 올해 10억원 이상의 상금을 번 여자 선수는 모두 8명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한국 여자골퍼 상금 분석 #일본투어 상금왕 오른 안선주 2위 #3위는 LPGA투어서 많이 번 박성현 #6위 이정은 3개 투어서 고른 활약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가 모두 막을 내린 가운데 유소연은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19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국내 여자골퍼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기록했다. 유소연은 LPGA투어에서 143만8850달러(약 16억2500만원)를 벌어들였고, 지난 9월 일본 여자오픈 우승으로 2800만엔(약 2억7800만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지난해 상금(21억4400만원)보단 다소 줄었지만, 유소연은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석권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일본 투어 상금왕에 오른 안선주. [JLPGA]

올해 일본 투어 상금왕에 오른 안선주. [JLPGA]

유소연에 이어 일본 투어 상금왕에 오른 안선주(31)가 18억2100만원을 벌어들여 전체 여자프로 골퍼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을 받았다. 30대 주부 골퍼인 안선주는 특히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2010년과 2011·201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일본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일본 투어에서 1억8078만엔(18억1000만원)을 벌었고, 지난 8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55위에 올라 상금 9702달러(1100만원)를 추가했다.

 지난 7월 열린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 [사진 LPGA]

지난 7월 열린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 [사진 LPGA]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번 박성현(25)은 유소연, 안선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LPGA투어에서 149만8077달러(16억9600만원)를 벌었고, KLPGA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0위에 오르면서 받은 상금 689만3333원을 더해 약 17억원을 벌었다. 박성현은 지난해 25억3900만원을 벌어들여 전체 1위였지만 올해는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도 7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들쭉날쭉했던 성적 탓에 상금도 약간 줄었다.

또 JLPGA 투어 상금 2위에 오른 신지애가 16억5108만원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일본 투어에서 1억6532만5295엔(약 16억4600만원), KLPGA 투어에서 508만원을 벌었다.

2018 시즌 한국 여자 골퍼 상금 순위

2018 시즌 한국 여자 골퍼 상금 순위

2018 KLPGA 대상 시상식이 2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렸다. 이정은6 선수가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KLPGA 대상 시상식이 2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렸다. 이정은6 선수가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KLPGA투어 상금왕 이정은(22)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골고루 상금을 챙겼다. KLPGA투어에서 9억5764만원을 벌었고, LPGA투어에선 메이저 3개 대회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등 6개 대회에 출전해서 27만7500달러(약 3억1300만원)를 획득했다. 또 지난 5월엔 일본여자프로골프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라 900만엔(8950만원)을 보태 총 13억6000만원을 벌었다. 전체 여섯 번째로 많은 상금이다.

이 밖에도 LPGA 투어에서 1승을 포함해 톱10에 9차례나 들었던 김세영(25)이 136만9418달러(15억4600만원)로 5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고진영(23)이 7위(13억2000만원)로 7위에 자리했다.

또 LPGA투어와 KLPGA투어에서 상금 11억원 가량을 받은 박인비(30)까지 올해 상금 10억원 이상을 번 한국의 여자 골퍼는 8명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들을 투어별로 분석해보면 LPGA 투어 선수가 5명, JLPGA 2명, KLPGA 1명이었다. 지난해 14억1000만원을 벌어 전체 3위에 올랐던 전인지(24)는 올해 8억4000만원으로 상금이 크게 줄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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