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5공 비리 청문회 재개|이-장 사건·인권 탄압 등 심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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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5공 특위는 오는 13일부터 일해 및 새 세대육영회 청문회를 재개한다.
특위가 지난해 12월 중단한 일해·새 세대 청문회를 재개하는 것은 중간평가를 둘러싼 여야간의 타협 움직임에 대한 민주당 측의 견제조치로 보여져 주목된다.
5공 특위는 13일부터 31일까지 84명의 증인을 불러 9차례 청문회를 잇따라 열게 되는데 ▲일해재단 및 새 세대 ▲대한선주·국제그룹·경남·명성 등 부실기업처리 ▲일신제강 ▲공영토건 등 이·장 관련사건 ▲의문사사건 ▲10·27법 난 등을 다룬다. 특위종결방침인 민정당은 청문회에 불참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특히 이-장 사건을 다시 문제삼아 권정달씨 등 당시 권력층 배후개입여부를 추궁하는데 이철희씨가 증인으로 채택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위는 이밖에 5공 시절 의문사한 신호수씨 등 6명의 사인을 재 추적하고 불교 법난 사건·제일교회예배방해사건 등 인권탄압사례를 다룬다.
5공 청문회 일정과 증인은 다음과 같다.
▲13일(일해·새 세대·대한선주)=전두환 이순자 윤석민 윤석조 조중훈 ▲14일(국제그룹) =양정모 권철현 장상태 김용산 김중원 ▲16일(명성·경남기업) =김철호 남 욱 김우중 ▲17일(일신제강·공영토건)=변강우 주창균 장영자 이철희 안병화 최원석 김준기 ▲22, 23, 24, 25일(의문사, 10·27법 난, 제일교회예배 방해 사건)=이학봉 등 증인 49명 ▲27일(은행관련부분)=이필선 이석주 김상찬 박종석 주인기 주병국 ▲28일(정부각료관련자)=김성배 차규헌 김준성 금진호 강경식 ▲29일(기타 관련자)=최창락 안무혁 정인용 사공일 김만제 이원조 ▲30, 31일=대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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