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생 총장실 점거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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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등록금 동결·총장선출 참여 등을 요구하는 학생들과 임금인상·학사참여를 주장하는 직원노조의 파업 등으로 대학가 진통이 더욱 심해져 가고 있다.
10일 현재 전국 1백15개 대학 중 19개 대학에서 1천여 명이 총장실 등 사무실을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대 생 5백여 명은 9일 오후5시 등록금 동결과 학사행정 참여를 요구하며 총장실·교무처장실 등 본관주요 사무실을 점거, 시위하다 이중 50여명이 철야농성 했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오후2시 교내 민주광장에서 비상학생총회를 갖고 ▲재학생 등록금 동결▲신입생 등록금 환불 ▲학생·교수·학교당국이 참여하는「대학자치 협의회 구성 ▲등록금 분할 납부 제 ▲재단 법정지원 금 확대 등 6개항을 학교당국에 요구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지난달 15일 등록금을 7·2%인상하자 총학생회명의로 은행별도 구좌를 만들어 재학생 65명분 등록금 4천4백여 만원을 자체 수납했다.
한편 경희대 직원노조원 1백96명은 9일 오전 8시부터 임금인상 요구 파업에 들어가 10일 현재 학적과를 제외한 학사행정 업무가 거의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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