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품 보상보험료 50% 올라 가입업체 급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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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상금보상보험에 가입한 회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에 따르면 독일 월드컵 상금보상보험 가입 건수는 5건, 보험 가입액은 4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금보상보험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경품을 제공했을 때 그 비용을 보상받기 위해 드는 보험 상품이다. 국내 기업이 손해보험사에 가입하면 손보사가 코리안리 등 국내외 재보험사에 다시 보험을 드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상금보상보험 가입이 미미한 것은 한.일 월드컵 때 한국팀의 예상 밖 선전으로 독일 월드컵에서 보험료가 50% 이상 오르자 기업들이 가입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금보상보험의 보험료는 8강 진출 상품의 경우 보험 가입액의 30%, 4강 진출은 15% 정도로 높은 편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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