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 고위급회담, 가급적 빨리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필수 조건으로 꼽히는 고위급회담에 대해 “가급적 빨리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이 이달 중 열리기 어렵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는데 사실에 부합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언론사마다 다르긴 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예측했다가, 또 안 된다고 예측하고 있어 저희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원래 어느 정도로 예측했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을 다 말씀드리긴 어렵고, 북미 간 논의 중”이라고만 답했다.

또한 ‘연내 목표로 한 종전선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일단 종전선언은 연내가 목표”라며 “우리 정부만의 결정으로 될 수 있는 것도, 남과 북의 결정으로만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북미 3자가 다 합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목표를 위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더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데 효과적일지 여러 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는 고위급회담 이후로 미뤄지는 분위기가 맞다고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씀드리지 않았다”라며 “제가 드린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란다”고만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