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끝마다 국민 들먹 정치인들 각성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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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민영제<서울 상도 2동 244의2>
오늘의 우리사회가 이대로 가다간 죽도 밥도 안 된다. 민주주의는커녕 망국주의가 되고 만다.
원칙도 없고 국익도 아랑곳없이 개인과 이해집단들의 이익만을 외치면 그것이 곧바로 국민의 뜻이고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인가.
정치인들은 말끝마다 국민을 들먹이면서도 국민의 참뜻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 있다.
정치인들은 현 시국을 스스로 난국이라고 말하면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정국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당은 아직도 5공 때의 사고에 젖어 탈피를 못하고 있고 야당은 반대와 저항의 생리를 그대로 작용하여 여-야가 타협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평행선을 긋고 있다.
진정한 우리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여당은 뼈를 깎는 아름으로 자기 혁신을 하고 스스로 개혁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고공청산문제는 보호의 한계를 최소한으로 줄여 야당과 툭 터놓고 타협하라.
야당도 소 의와 소절에 얽매이지 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국적 차원에서 여당과 협의해야 한다.
4당 영수가 한자리에 모여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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