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계엄 첫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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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성도·워싱턴·뉴델리·북경 AP·AFP=연합】2천 여명의 무장된 중국 군은 티베트 수도 라사에 계엄령이 선포된 첫날인 8일 라사와 그 주변에 포진하여 시가지를 순찰하면서 티베트 인을 대량 검거했으며 모든 외국인들에게 9일 정오(현지시간)까지 라사를 떠나도록 명령했다고 여행자들이 전했다.
라사 중심 가에 있는 한 호텔의 티베트 인들은 중무장한 중국 군이 라사의 티베트인 거주지역의 가가호호를 수색하면서 수백 명을 검거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체포된 사람들 중에는 지난 3일 동안의 폭동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 남녀와 많은 10대 소년들이 끼여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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