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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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호 15면

5.2% 

한국의 출생아 20명 가운데 한 명은 부모 한쪽이 외국인인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다문화 인구동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 중 다문화 출생의 비중은 5.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전체 다문화 출생은 1만8440명으로 전년보다 5.1% 줄었지만, 한국 전체 출생이 35만8000명으로 11.9%나 감소하면서 비중은 되레 높아져 처음으로 5%를 넘긴 것이다. 지역별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남(7.5%)·전북(6.6%)·제주(6.4%) 순으로 높았고, 세종(2.3%)이 낮았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1917건으로 전년보다 1%(208건)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7.7%)·중국(25%)·태국(4.7%) 순이었다. 남편 국적은 중국이 10.2%로 가장 많고, 미국(6.4%)·베트남(2.7%)이 뒤를 이었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지난 2010년 정점을 기록한 뒤 2016년까지 6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 추세로 반전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도 8.3%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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