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NTT전 회장 전격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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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방인철특파원】 전후일본의 최대 정·재계 유착스캔들인 리크루트사건을 수사중인 동경지검 특별수사부는 6일 일본전신전화회사 (NTT)전 회장 「신토·히사시」(진등항·78) 씨와 그의 전 비서「무라다」(촌전행장·63) 씨를 수뢰협의로 전격 구속, 사건발생 9개월째를 맞고 있는 리크루트 의혹은 정계에의 파문확대와 관련하여 중대국면으로 들어섰다.
동경지검이 일본최대기업의 총수였던 「신토」씨를 강제 수사키로 한 것은 「비서명의」로 이루어진 리크루트사의 미공개 주식양도를 「신토」씨에 대한 뇌물공여로 단정한 것으로, 「신토」 씨와 이미 기소된 리크루트사 전 회장 「에조에」씨의 진술에 따라서는 「나카소네」전 수상 등이 배후관련 인물로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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