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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신의 트위터로 설문조사 했지만…응답자 81% "경찰주장 공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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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재명 경기지사 트위터]

[사진 이재명 경기지사 트위터]

이재명 경기지사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9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응답자의 81%가 '경찰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18일 '트위터에 공유한 사진을 캡처해 카카오스토리(카스)에 공유했다면 계정주는 동일인일까요?'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계정주가 동일인이라고 판단했고, 이 지사 측 변호인은 동일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설문 참여자들은 경찰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19일 오후 1시 20분 기준 3만8172명이 참여한 가운데 81%가 '경찰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전날인 18일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는 84%가 '경찰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청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결과는 트위터 계정의 특성 때문"이라며 "제가 투표로 결론을 내리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7개월 동안 '혜경궁 김씨' 트윗글 4만여건을 전수 조사하고 김씨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한 끝에 계정 주인이 김씨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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