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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억대 연봉자 44만명…6700만원 넘으면 상위 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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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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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475만원이며 6700만원 이상이면 상위 10%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근로자 1519만명의 지난해 연봉을 분석한 결과 전체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475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이 아닌 중위 연봉(고액 순서상 가운데 근로자의 연봉)은 2720만원으로 지난해(2640만원)보다 80만원 증가했다.

'억대 연봉' 근로자는 44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9%를 차지했다. 연봉 8000만원~1억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 수는 51만명(3.4%), 6000~8000만원 미만은 108만명(7.1%), 4000~6000만원 미만은 234만명(15.4%)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이 6460만원인 데 비해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35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보다 대기업 연봉은 60만원(0.9%)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연봉은 102만원(2.9%) 늘어났다.

[사진 한국경제연구원]

[사진 한국경제연구원]

분위별 평균 연봉은 1분위(90~100%) 656만원, 4분위(60~70%) 2140만원, 7분위(30~40%) 3548만원, 10분위(0~10%) 962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평균연봉 증가율의 경우 2분위가 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3분위(5.0%), 4분위(3.6%) 등의 순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2·3분위 근로자 연봉이 5.0∼5.3%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2.9% 상승한 반면 대기업 정규직 연봉은 0.9% 줄면서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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