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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판교 제2 밸리 2단계 본격화, 제3 밸리 지구 지정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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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황금 땅’이라는 뜻을 가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金土洞)은 경부고속도로 양재IC(10분)와 대왕판교IC(2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교차하는 판교IC, 지하철 신분당선 등의 교통 접점지에 위치해 있다. 특히 강남권(세곡동·내곡동·서초동)과 가까워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곳이다. 최근에는 제3 판교테크노밸리 등의 개발계획 발표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 개발호재가 줄을 이으면서 이름 그대로 ‘황금 땅’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교 옆 금토동 그린벨트 토지

이런 금토동에 그린벨트 땅(사진)이 매각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주가 직접 매각하는 토지로 전체 44구좌이며 1구좌는 약 331㎡ 단위이다. 매각가는 3.3㎡당 120만원부터다. 계약순으로 필지가 배정되며 잔금 납부 즉시 소유권을 이전해준다. 이 토지는 서측과 남측 경계가 제3 밸리와 접해 있는 데다, 제2·3 밸리의 핵심인 2구역 중심지와 가까워 투자가치가 높다는 게 매각 관계자의 설명이다. 토지 매각 관계자는 “매각 대상지는 그린벨트 해제지인 판교테크노밸리처럼 땅값 상승 여력이 충분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 토지가 위치한 금토동은 최근 대형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땅값이 들썩이고 있는 곳이다. 금토동은 정부가 지난해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발표한 전국 40여개의 공공택지 개발 예정지 중 한 곳이다. 국토부와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금토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3400가구의 공공택지와 제3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후속 조치로 ‘성남 금토(가칭 제3판교) 공공주택지구’ 지정 신청을 승인 고시했다.

여기에 제2 판교밸리 인근에 신분당선 신설역 논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또 월곶∼판교 간 복선전철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제2·3 판교밸리 개발도 한창이다. 이처럼 뛰어난 강남 접근성에다 대형 개발호재가 줄을 이으면서 금토동 일대 땅값이 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제3 밸리 계획 발표를 전후해 대지·전답 등 땅값이 두배 가까이 올랐지만 매물이 자취를 감춰 땅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다.

성남시 금토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제2·3 판교밸리가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되는 만큼 추가 해제 기대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지만, 정작 매물이 없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 031-704-7800

김영태 기자 neodel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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