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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내년 4월부터 전면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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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청남대에 이어 청남대를 끼고 있는 대청댐도 내년 4월 완전 개방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2일 1백12억원을 들여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내용의 '대청댐 주변 정비계획'을 마련, 10월부터 내년까지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우선 내년 3월까지 43억원을 들여 5백94㎡ 규모인 기존 물 홍보관을 1천4백19㎡ 규모로 확대해 '물 문화관(Water Culture Center)'으로 짓고 전시물도 전면 교체키로 했다.

지하 1층, 지상의 물 문화관엔 4개 전시실과 영상실.댐 자료실 등을 갖추는 한편, 옥상에는 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부터 내년말까지 69억원을 투입해 대청댐 주변을 호수와 어우러진 공원으로 정비한다. 댐 상류엔 야생화단지를 만들고 호수 전망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댐 하류엔 생태 연못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댐 본체와 호수에 각각 야간 조명시설과 음악분수를 설치하고 댐 광장은 간이공연과 전시.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이벤트 광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특히 벤치 등을 추가 설치하고, 주차장에서 다목적 이벤트 광장까지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새로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도 보강키로 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본격화함에 따라 관광자원으로서 댐이 가진 가치를 최대한 살려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댐을 정비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충청 지역 4백여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대청댐은 소양강.충주 등 다른 다목적댐들과 달리 보안시설인 청남대가 자리잡고 있다는 이유로 그 동안 일부 지역 출입을 금지했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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