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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각 화제 인물] 극우 인사 도쿄도 지사 아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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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일본의 대표적 극우 인사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의 아들 노부테루(伸晃.46.사진(左)) 자민당 의원이 이번 개각에서 단연 눈에 띈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아버지는 반대파인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정조회장을 지지, 동반 선거유세까지 한 반면 아들은 고이즈미 편에 섰다.

그는 22일 개각에서 국토교통상에 임용됐다. 논공행상이 아니라 노부테루의 개혁의지가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일본텔레비전 기자를 거쳐 1990년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노부테루는 젊은 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개혁파다. 98년 '정책 신인류(新人類) 의원'들의 선두였고 2년5개월 전 출범한 고이즈미 내각에서 줄곧 행정.규제개혁 담당상을 맡아 왔다.

이번 개각에선 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46) 과학기술상,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50.사진(右)) 경제산업상 등 수면 하에서 고이즈미 총리 정책을 만들어온 젊은 의원들이 입각했다. 개혁의 고삐를 더욱 죄려는 고이즈미 총리의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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