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위 주동16명 내일 추가 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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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여의도 농민시위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18일 이 집회의 주도자로 수배 중이던 전국 수세 폐지대책 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여의도 집회 준비 위원장 윤치영씨(50)를 검거하고 전국 경찰서별로 연행조사중이던 54명중 15명의 신병을 서울시경으로 이첩,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경찰은 또 수세·고추대책 위원회 간부 등 집회준비에 참여한 17명을 추가로 수배했다.
검·경찰은 준비위원장 윤씨와 지방에서 신병이 이첩된 15명 등에 대해서는 19일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검·경찰은 또 죽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강차중씨(38·임실군 가농회장)가 평민당사에서 농성중이라는 첩보에 따라 평민당 측에 신병인도를 요청했다.
검거된 윤씨는 지난달 24일 대전 가농회관에서 전국 72개군 수세 폐지 대책위원장 중 62명과 대책위 간부 등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서울 여의도 대회 개최를 결의했으며 이때 기획·조직·홍보·재정 등 업무를 분담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수배자중 경기도 생존권 대책위원강 정수일 씨(50)와 전남 수세 폐지 대책위원장 이용섭씨(55)등 2명은 18일 오전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이들은『우리들이 대회를 주도했는데 애꿎은 농민들이 조사를 받고 있어 진상을 밝히기 위해 출두했다』고 주장했다.
◇영장신청대상 ▲윤치영 ▲전장웅(34·평택 농민회장) ▲이시우(40·영동군 농민회장) ▲손재명(34·동 총무) ▲김갑현(49·가농 함평협의 회장) ▲임수태(36·전국 농민협의회 감사) ▲김종석(36·사천군 농민회장) ▲최영진(49·가농 울주 회장) ▲송명재(51·창령군농민회장) ▲김기정(30·제천 농민회 협동 사업부장) ▲권영일(32·봉화군 농민회 사무국장) ▲지성만(32·고령군 농민회장)
◇수배자 (17명)

<단체대표> ▲이유린(고추 대책 위원장) ▲강차중 ▲이영순(전민련 공동의장) ▲임종석(서총련의장)

<1·21 가농집회 참석자> ▲최범상(수세대책위 총무) ▲박선재 (수세 전남 총무) ▲이선영(수세 전북위원장직대)

<1·30가농집회 참석자>▲이도형(고추대책위 경북대표) ▲계재명(고추 충북대표) ▲서정길(고추 전북대표) ▲김기정(고추 강원 대표) ▲유영훈 (고추 충남 대표)

<준비관여·극렬 가담자>▲이양선(우산 가농대표) ▲최영락(제원 농민회장) ▲신언관 (충북 농민연합회장) ▲서준석 (전북 농민 연합회 사무국장) ▲유준규(임실 가농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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