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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상품 이번엔 뭐가 뜨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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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회사원 박태훈(32.서울 사당동)씨는 최근 42인치 PDP TV를 샀다. 기존 TV도 볼 만했지만 큰 화면으로 박진감 넘치는 월드컵 경기를 보고 싶어서다. 그는 "붉은 악마 티 등 응원용품도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큰 화면으로 경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PDP TV, LCD TV 등 대형 벽걸이형 TV가 인기다.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 양동철 과장은 "PDP TV 가격은 2002년 월드컵 때에 비해 가격이 4분의 1 수준이고 1년 반 전에 비해서도 절반 값"이라고 말했다. 40~42인치 LCD TV의 경우 대기업 제품은 200만원대이지만 중소전문업체 제품은 이보다 더 싸다. 이레전자 40인치 LCD TV는 170만원대다. 디지털 TV 전문업체 우성넥스티어는 50인치 PDP TV를 279만원에 판매한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경기가 대부분 야간에 벌어져 '야광 목걸이' 등 발광(發光) 용품이 많이 나왔다. 야간에 쓸 수 있는 제품으로는 '야광 붉은 악마 머리띠' '형광 페이스 페인팅' '야광 팔찌'에서 '야광 티셔츠' '야광 축구공' '야광 신발' '야광 운동화끈'까지 다양하다. 옥션의 박정원 팀장은 "이런 제품은 보통 야간 레저활동 때 쓰던 것인데 월드컵을 앞두고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며 하나의 응원 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응원 커플 티' '꼭짓점 티셔츠', 한복의 저고리를 응원복으로 개량한 '저고리 응원복', 개성공단에서 만든 붉은색 '독도 티셔츠' 등도 있다. '태극팔찌' '태극두건'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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