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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석유 빼고 모두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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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석유 관련 산업을 제외한 모든 경제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를 1백%까지 허용하는 경제개혁안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카멜 알킬라니 이라크 과도정부 재무장관은 "외국인 투자 전면 개방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은 이라크 재건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조치로 이라크의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고 세계 경제로의 통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30년간에 걸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통치체제 아래 굳어진 사회주의 체질을 벗어나 미국식 시장경제 체제로 본격 편입하겠다는 것이다.

개혁안에 따르면 외국 기업은 이라크 기업체를 인수하거나 자유롭게 이라크에 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특히 5년 안에 이라크 은행 지분을 1백%까지 인수할 수 있도록 6개 외국은행을 지정했다.

또 외국인의 자산 소유를 제한하는 대신 최장 40년 동안 임차할 수 있도록 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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