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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4.8세 경북 의성 '늙은 동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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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국 시.군.구 가운데 경북 의성군 주민들의 나이가 가장 많은 반면 울산시 북구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통계청 자료(2002년 기준)를 토대로 전국 지자체의 평균 연령을 분석한 결과 경북 의성군 주민의 평균 연령이 44.8세로 가장 고령화돼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경남 의령군(44.5세), 남해군과 합천군(각 44세), 전남 신안군(43.9세)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젊은 곳은 울산시 북구로 29.2세였다. 경기도 시흥시(29.6세), 광주시 광산구(29.8세), 경기 안산시와 경북 구미시(각 30세) 등도 평균 30세 이하였다. 이들 지역엔 공단이 들어서 있어 젊은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0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지자체는 경남 김해와 의령 두 곳이었으나 2001년에는 10곳으로, 지난해에는 경남 산청.경북 군위.충북 괴산.충남 청양 등 23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평균 연령이 40대인 시.군.구는 2000년 35곳에서 지난해 53곳으로 급증,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를 보여줬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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