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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팔 없는 아기’ 출생 관련 전국 실태 조사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 [사진 대한항공]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 [사진 대한항공]

프랑스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 태아가 선천성 팔 결함을 안고 태어나는 사례가 집중적으로 보고되자 전국 규모의 진상 조사에 나섰다.

프랑스 일부 지역서 #‘팔 결함 아기’ 출생 잇따라 #15년간 총 25건 사례 보고 #다리·꼬리 없는 송아지 태어난 사례도

프랑수아 부르디용 프랑스 공공보건국장은 31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에 출연해 “선천성 팔 기형에 관한 전국적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이르면 석 달 뒤에 잠정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지금까지 브르타뉴, 루아르아틀랑티크, 앵의 3개 광역지방(레지옹)에서 15년간 총 25건의 태아의 선천성 팔 기형 사례가 보고돼 우려를 낳았다. 모두 농촌 지역인 이들 3개 지역에서는 특히 다리나 꼬리가 없는 송아지가 태어난 사례도 여러 건 보고된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런 사례들이 최근 언론에서 집중 조명되면서 우려가 커지자 전국적 규모의 실태조사와 원인 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4일 펴낸 보고서에서 브르타뉴와 루아르아틀랑티크 지역의 사례들은 보건통계적 측면에서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팔 결함 아기를 출산한 산모들이 공통으로 노출된 화학물질이나 약물의 존재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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