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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어부 22명 내일 귀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지난달 28일 서해 백령도 서쪽 공해상에서 고기잡이하다 북한경비정에 의해 강제 납북된 인천 태양수산소속 저인망어선 태양37호(선장 곽양규·30)와 태양38호(선장 박월남·32)등 어선 2척과 선원 22명이 풀려났다.
북한은 10일 오후2시34분 손성필 적십자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로 김상협 총재에게 보내 납북선원 22명 전원과 어선2척을 2월11일 우리측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통보해왔다.
손 위원장은 『태양37, 38호가 북한측 영해 깊숙이 불법 침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족적 화해와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관대히 용서하여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석방된 어선과 선원들은 11일 북한을 출발, 28∼36시간후인 12일 오후 늦게야 인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상협 대한 적십자사 총재는 지난달 31일 북한 적십자회측에 납북어부의 송환을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냈고, 지난4일엔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납북선원 22명의 인적사항을 통보해 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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