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출하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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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고추값 근당 2천원선>
이른봄 장 담그는 철을 앞두고 메주출하가 시작됐다.
집산지인 경동시장에는 지난9일을 전후해 충남 연기군 전의면을 비롯, 각지에서 농한기 일손을 빌어 만들어져 올라온 메주들이 산적, 너댓덩이씩 묶여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이 수입 콩과 국산 콩을 섞어 띄운 것으로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올라 작은 것 다섯덩이 묶음소두 한말이 1만∼1만2천원(도매의 경우 7천5백∼8천5백원)선. 순 국산 콩으로 만든 것은 제대로만 산다면 이보다 2천∼3천원은 더 줘야한다는 얘기다.
갓 출하된 형편이라 거래가 본격화되는 3월 중순께까지는 다소 시세변동이 있겠으나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물량이 많아 지난해정도 시세에 머무를 것이라는 상인들의 전망이다.
한편 고추도 수요철을 맞은데다 당국이 대상들에게 산지구매자금을 융자해 주고 있는데 힘입어 6백g 근당 1천5백∼1천8백원선(중상품)이던 시세가 이번주 들어 2천원선으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고급 야채류 값 "껑충">
한동안 엄동이 계속된데 영향, 피망·양상치 등 고급 야채류값이 껑충 올랐다.
이들 고급야채류가 샐러드재료 또는 생식용으로 날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푸성귀가 적어지는 겨울철에 특히 소비가 많은데, 최근 추위가 계속되면서 생육이 부진하여 하우스재배 되는 산지에서 출하가 줄어든 때문이라는 것.
피망의 경우 2월들어 거의 2배가 오른 4백g 근당 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양상치와 샐러리도 각각 5백원정도가 오른 1천2백원(6백g개당), 1천5백원(1천)선. 카니투어·브루킬리 등도 1kg, 4백g에 각각 1천원, 5백원의 시세다. <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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