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거취 논란에 “경제는 제 책임…끝까지 책임 다하는게 도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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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자신의 거취 논란에 대해 “지금이라도 책임지고 싶은 심정이 왜 없겠느냐”며 “(사퇴) 단계나 때가 될 때까지는 예산심의를 포함,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가진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밝혔고, 지금 (경제) 상황은 경제 운용을 책임지는 제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3개월 만에 최대폭인 2.0% 상승하는 등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 대해 “지표가 좋지 않아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일자리 문제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 또한 우리가 극복할 일”이라며 “단기적인 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긴 시계에서 구조개혁 결정을 내리면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시장과 기업의 기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현 경제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함께 물가 상승) 이냐’는 질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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