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부동산에 몰린 자금 주식시장으로 이동시켜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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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우리나라도 자본시장 혁신을 통해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과제 당정협의에서 "우리나라 가계자산 구성은 부동산이 75%이고 금융자산이 25%이다. 부동산 자산이 금융자산보다 3배나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부동산 쏠림이 심각하다. 일본도 부동산 비중이 43%로 우리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오늘 당정이 논의할 자본시장 혁신과제 중 하나인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혁신도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라며 "자본시장이 활성화돼야 1100조원이 넘는 시중 유동성자금도 새 투자처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자본시장 관련 제도는 1962년 제정된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상장기업 위주로 설계돼 혁신기업의 자본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흘러간 자금이 기업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계소득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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