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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악한 反유대주의 행위…용납할 수 없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대교 예배당 총기난사 사건으로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사건을 ‘유대인 혐오’ 범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미래농업 행사에 참석해 피츠버그 예배당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증오로 가득 찬, 반(反) 유대주의 행위”라며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사악한 대량 살인은 완전한 악행이며, 도저히 믿기 어렵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와 전 세계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도 “피츠버그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미국 전역이 슬퍼하고 있다”며 “미국은 혐오 범죄와 싸워 이길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타락하고 편협한 반유대주의자의 행동보다 훨씬 강하다”고 올렸다.

이방카 보좌관은 유대인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결혼하며 유대교로 개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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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 피츠버그에 있는 ‘트리 오브 라이프’(Tree of Life) 유대교 예배당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모두 11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 중에는 경찰관 4명도 포함됐다.

용의자인 로버스 바워스는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 중에 체포됐다. 사건 당시 바워스는 예배당 안으로 들어갈 때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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